[앵커]
올해 크리스마스는 특별한 선물을 통해 따뜻하고 의미 있게 보내는 건 어떨까요?
프랑스에서는 유기 동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지윤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주인에게 버림받고 떠돌이 생활을 해온 유기견들입니다.
낯선 이들의 방문에 놀랐는지 눈동자에는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오늘, 따뜻한 집으로 함께 돌아갈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요?
[스테파니 소바조 / 유기 동물 입양인 : 제가 이미 키우고 있는 애완동물에게 친구를 구해주려고 왔어요. 버려진 불행한 동물들에게 다시 한 번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파리 시내에서는 유기 동물 입양 행사가 열립니다.
믿었던 주인에게 버림받은 아픔을 가진 동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섭니다.
올해는 프랑스 전역 동물 보호소에서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사람들과 친밀도가 높은 4백 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자벨 푸드쾨르 / 유기 동물 입양인 :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애완동물을 키우기로 결심했어요. 구매하는 것보다 이왕이면 버림받은 동물을 구하기로 결정했죠.]
이 행사를 기획한 동물 구호재단은 전국에 7만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습니다.
짧게는 몇 주부터 길게는 몇 년 동안 동물 보호소에 있는 유기 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찾을 때까지 보살피는 것도 모두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이뤄집니다.
[오로르 캬브레라 / 동물 구호재단 자원봉사자 : 저희는 동물들이 사람과 교감하는 법을 터득하게 합니다. 예를 들면 밖으로 나가 개들을 산책시키고, 시간을 함께 보내죠. 동물들은 뛰고 노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프랑스에서 애완동물을 유기할 경우 2년의 징역이나 3만 유로의 벌금형에 처하는데요.
그런데도 한 해 버려지는 동물은 꾸준히 10만 마리가 넘습니다.
[안느 마리 쇼방시 / 동물구호재단 대변인 : 안타깝게도 오늘날 애완동물은 물건과 같은 존재로 전락했습니다. 특히 어린 친구들은 책임감 없이 동물을 관리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합니다. 오랫동안 동물을 잘 돌봐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키워줘야 합니다.]
올해는 행사장에서 310마리가 입양을 통해 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동물을 입양한 사람과 입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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